[새싹콘서트 2024] 우리는 무럭무럭 자랄 일만 남았으니까 (24.01.03. 수)

우테코 프리코스가 끝나고, 해당 커뮤니티가 유지되는 것과 관련하여 @햅님께서 프리코스 회고 및 발표, 간단한 네트워킹과 팀 빌딩과 같은 세션(aka. 매칭데이)을 기획하시는 것을 보았다.
최근 개발자 네트워킹 모임과 다양한 컨퍼런스를 다녀오면서 해당 경험을 토대로 해당 매칭데이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햅님께서 매칭 데이를 위해 TF 팀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바로 지원 하게 되어 기획팀으로서 합류하게 되었다.

저는 기획팀으로서 이런 준비를 도왔어요.

  • 매칭 데이 전반 기획
    • 매칭 데이 정식 명칭 정하기 → 새싹콘으로 결정
    • 새싹콘 진행 날짜 정하기 → 24.01.03.(수)
    • 새싹콘 포스터 기획 방향 정하기 → 디자이너분의 합류
    • 새싹콘 랜딩 페이지 기획 돕기
    • 새싹콘 진행 세션 정하기
      • 이후 각 세션들을 어디서 진행할지 정하기 위해 미리 공간 사전 답사가 진행 됐었는데, 나는 참여하지 못했다.
    • 우테코 측으로부터 컨펌 받을 기획서 작성 및 컨택
      • @햅님과 다른 기획 분께서 진짜 많은 힘을 써주셨다... 진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새싹콘 참여 신청 폼 제작, 진행 및 참여자 선정
      • 총 126분께서 폼 제출을 해주셨고, 1차 신청자 70분 선정하여 메일 발송(메일 발송 자체는 @햅님)
      • 메일로 불참 의사 밝힌 분들을 제외하고 새로운 참여자 선정
    • 새싹콘 당일에 사용할 PPT 제작
      • 은 기획팀 다른 분들이 힘써주셨다.
    • 새싹콘 당일에 사용할 명찰 제작
      • 디자인 자체는 UX/UI를 맡아주신 분께서 해주셨다. 진짜 귀엽게 잘 만들어주셔서 해당 명찰은 당일에도 참여자분들께서 엄청 칭찬을 많이 하셨다.
      • 중간중간에 불참 의사를 밝히시는 분들이 꽤나 계셨기 때문에 명찰 제작이 딜레이가 생길까봐 12월 29일까지만 재참여자 선정을 진행했다.
        • 이 부분은... 당일 안 오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인 분들 중 당첨이 못 되어 아쉬워 하신 분들이 많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 새싹콘 당일(1시 진행, 기획 팀들은 10시까지 진행 장소 도착)
    • 명찰 제작
    • 장소에 세션별 설명 붙이기
    • 진행/인원 통제 및 현장 스케치용 사진 촬영
    • 뒷정리

과정 스케치

  • 랜딩 페이지 UX/UI 제작(피그마)
  • 새싹 콘서트 참여자용 폼 제작(구글 폼)
    처음에는 그래도 백엔드를 공부하는 기획자들로서 참여자를 신청하는 자체도 랜딩 페이지에서 유저 정보를 받아 직접 만든 서버에 정보를 저장할까했지만 배포까지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무료 서버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다 결국 전부 폐기하고 구글 폼으로 받기로 했다.
  • 과정 준비 내용은 노션으로 진행

당일 스케치

< 명찰 제작 ~ 행사 준비 >

이때까지만 해도 비도 오고 많이 참여 안해주실 거라 생각해서... 혹시 10명밖에 안온다면 우리끼리 짧게 하고 끝나고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가자는 얘기를 했었다.
근데 웬걸, 생각보다는 자리가 많이 차서 다행이었다.

< 오프닝 노트와 연사 세션 >

첫번째 분과 세번째 분은 급하게 발표 준비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정말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사실 나도 발표 제의가 있긴 했는데 발표에 자신이 없어서... 안하겠다 한거라 조금 아쉬운 기회긴 했다.

2번째 발표자 분이셨던 passport님은 ppt부터가 엄청난 준비를 해오신 분이셨다.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하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발표를 해주셨다.
사실 4명의 연사자를 모시고 진행 해야 했던 세션이었으나 3명으로 줄어버려 시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passport님의 발표를 다들 재밌게 들으셨는지 질답 시간 포함 1시간이 넘게 걸린 덕분에 재미있는 콘서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3번째 발표셨던 지아나님도 기획팀 소속이었는데, 구멍났던 한 자리를 흔쾌히 급하게 맡아주셔서 다행이었다. 특히 지아나님은 금융 기업에 들어 가겠다는 명확한 꿈으로 해당 도메인 지식을 얻기 위해 0부터 10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전부 동원하여 공부를 하고 계시는 게 정말 대단하셨다.

 

< 네트워킹 세션 >


 

 

참여자 분들이 생각보다 네트워킹 세션을 잘 즐겨주셨다.
사실 기획의 입장으로서 많이 지루해지지 않을까 걱정을 되게 많이 했었다.
그런데 적당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시간이 많이 부족했었다는 얘기도 있어 다행이었다.

단체 사진도 찍고 행사 마무리를 했다.

 

 

우테코 코치 분들(포비/리사)도 흔쾌히 사진을 같이 찍어주셔서 감사했다.

우테코 프리코스를 하면서 스터디도 들었었는데, 그 스터디 원들 중 오셨던 분들과도 사진 찍었다!

 


그 외 주저리

지방에 사는 사람으로서... 10시까지 현장에 도착하기위해 4시 반에 일어나야했고, 5시반에 첫차 타고 출발했다. 현장 도착은 거의 딱 맞게 도착 할 수 있었다.

당일 비가 오기도 해서 생각보다 노쇼가 많았다. 약 50명 참여를 예상하고 여유있게 70명을 선발한 것이었는데, 반 정도밖에 오지 않으셨다. 행사 전날까지도 가고싶어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으나, 뽑히지 못한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미안해서라도 노쇼를 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ㅎㅠ

개인적으로 해당 새싹콘의 기획팀으로서 힘을 내어 많은 분들께 먼저 다가가 말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 파워 I인 나로서(...?)는... 이번에는 조금 힘들었다. 얘기하는 곳에 잘 끼어 쉽게 친해졌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 그래서 많은 분들과 네트워킹을 해보지도 못한 것 같다.

이런 점은 여러 경험을 하면 좀 나아질까?... 😂

 

주변에 있었던 몇 분들, 그리고 기획팀장님이셨던 @햅님과 잠시 치맥을 하면서 다음 행사를 짧게 기획 해봤는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일반적인 컨퍼런스나 개발자 네트워킹 모임의 주된 참여자는 실무자들 이기 때문에 참여를 하더라도 개발 새싹으로서 알아 듣지 못하는 고급 지식들이 많이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다. 참여자들이 전부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했다. 행사가 끝난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해당 부분을 언급하며 만족하고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다. 특히 우테코 코치진 분들이 잠시 구경하러 나오셨을 때 해당 행사를 좋게 봐주신 부분도 있어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인 만큼 작거나 큰 사고들이 일어날 수 있는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새싹콘이 끝나고 왔었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오픈 채팅방 등이 개설되고 유지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구글 폼으로 후기들을 받고 있으니 다음에 비슷한 행사를 개최한다면 보완해서 좀 더 재밌는 행사를 기획하고 싶다 :)